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첫날 한국의 김성현이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 72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첫날 김성현이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66타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현지 시각 오전 7시에 샘 라이더(미국), 개릭 히고(남아공)와 한 조를 이뤄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성현은 파3, 13번 홀(157야드)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에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기록한 김성현은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 571야드)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이글 기회를 맞았고 약 1.5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2타를 줄였다.
이어지는 파4, 2번 홀(377야드)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연달아 성공하며 후반 들어 상승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5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지만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스코어를 만회했다. 합계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친 김성현은 토니 피나우, 데이비스 라일리, 브라이언 하먼(모두 미국),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김성현은 “오늘 상위권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보기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미스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남은 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현은 2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애슬레틱 클럽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예선에 참가해 연장 승부 끝에 자력으로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김성현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도 (US오픈)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통과해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를 나갈 수 있는 찬스가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찰리 호프먼이 5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 조로 출발한 선수들이 플레이 중이다.
찰스 슈왑 챌린지 첫날 경기는 JTBC골프와 JTBC골프 & 스포츠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