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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절친' 마이클 김과 찰떡 호흡 앞세워 공동 19위 도약

김현서 기자2024.04.27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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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과 이경훈.

이경훈이 마이클 김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 둘째날 선두에 3타 차 공동 19위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애번데일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하는 이번 대회에서 이경훈은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짝을 이뤄 4타를 줄이고, 1~2라운드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회 2라운드는 한 개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섬은 하나의 공으로 라운드를 치르는 만큼 동료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데,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 첫날 공동 44위에 그친 이경훈과 마이클 김은 이날 경기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순위를 25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두 선수는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만들어 낸 뒤 7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고, 정확한 퍼트로 공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보기 없는 경기는 이어졌다. 11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1타씩 더 줄이고 대회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셰인 로리(아일랜드) 조는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에런 라이(잉글랜드) 등 3개 조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매킬로이와 로리는 함께 나온 경기에서 패한 건 2021년 토니 피나우와 해리스 잉글리시 조에게 단 한 번뿐이다.

한국의 배상문-김성현 조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컷 탈락했다. 둘은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컷 통과 기준(8언더파)을 넘지 못했다. 재미교포 듀오인 찬김- 더그김 조는 이경훈 조와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이경훈과 마이클 김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회 3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가 28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한다. 셋째 날 경기는 포볼 방식으로 다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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