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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로리, 취리히클래식 공동 선두

남화영 기자2024.04.26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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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로리 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로리(아일랜드)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인1조 팀매치 취리히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첫날 11언더파를 쳐서 공동 선두로 마쳤다.

매킬로이 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애번데일 TPC루이지애나(파72 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베스트볼) 방식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 61타를 적어냈다.

첫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은 두 선수는 7,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에 이어 12번 홀부터 다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고 마지막 파5 홀에서도 기분좋은 버디로 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2위 매킬로이는 절친인 로리와 지난 라이더컵에서도 유럽팀의 멋진 조합을 이뤄냈다. 둘이 함께 나온 경기에서 패한 건 2021년 토니 피나우와 해리스 잉글리시 조에게 단 한 번뿐이다.

한국계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아론 라이(잉글랜드)조, 패튼 키자이어(미국), 마크 허바드(호주)조까지 4개의 조가 매킬로이 조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최장타자 카메론 챔프(미국)가 M J 다퓌 조는 이글 한 개 포함 10타를 줄여 공동 5위다.

재미교포 듀오인 찬김- 더그김 조는 7언더파를 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조와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수원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란 큰 키의 대표적인 장타자 찬김과 아담한 신장에 노련한 플레이를 하는 더그김의 상호 보완 조합이 효과를 발휘했다.

배상문 김성현 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한 팀을 이룬 이경훈 조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 공동 44위로 마쳤다. 배상문과 원팀을 이룬 김성현 조는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한 개씩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67위로 마쳤다.

80조 160명이 2인1조를 이뤄 경기하는 이 대회는 올해 역시 상금을 30만 달러 인상해 치른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의 팀 매치로 변경해 7번째로 개최한다. 1, 3라운드는 포볼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내이트샷) 방식을 적용한다.

지금부터 86년 전인 1938년에 크레센트시티오픈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뉴올리언즈오픈이란 이름으로 쭉 이어졌다. 최경주가 2002년 더들리 하트와 제프 오길비를 4타차로 제치고 한국인 첫승을 기록했던 대회가 바로 컴팩클래식이었다. 이후 2005년에 취리히보험그룹이 타이틀 스폰서가 됐고 10년 전인 2014년에는 노승열이 유일한 PGA투어 우승을 거뒀던 무대다.

JTBC골프&스포츠에서 27일 새벽 4시1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3라운드부터는 새벽 3시로 시간을 당겨 라이브 중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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