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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출전에도 제재

남화영 기자2023.05.15 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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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와 리브골프리그 간의 갈등에 세계 투어가 휩쓸리고 있다

DP월드(유러피언)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리브(LIV)골프와 아시안투어에 출전하는 소속 투어 선수들에 대한 벌금 부과, 대회 출전 금지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및 DP월드 연합군 대 리브골프-아시안투어 사이의 갈등이 세계 투어들의 일상으로 파급, 확산하고 있다.

DP월드투어는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지난해 6월22일부터 올해 4월2일까지 리브나 아시안투어에 출전하여 투어의 상충되는 토너먼트 규정을 위반한 선수들에게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DP월드투어는 선수의 제재를 통해 영국의 스포츠 분쟁위원회 성격을 띄는 스포츠레졸루션의 의견을 인용했다. 이들은 독립 패널을 통해 선수와 DP월드투어 사이의 분쟁에서 투어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DP월드투어의 ‘충돌 토너먼트’ 규정은 투어의 지속적인 운영에 부합하고 따라서 벌금과 대회 정지 등 제재는 합법적이고 정당하다는 것이다.

벌금을 낸 라라자발 [사진=KPGA]

DP월드 소속 선수 총 26명의 선수들에게 개별적인 제재 사항이 통보됐다. 여기에는 벌금 및 대회 출전 금지가 포함된다. 부과된 제재는 DP월드투어의 방송 파트너, 스폰서 및 이해 관계자에 대한 영향 측면에서 이벤트 간의 차이를 인정하여 사례별로 결정되었다.

선수들에게 부과된 벌금은 충돌 토너먼트 규정을 위반할 때마다 1만2500파운드(2091만원)에서 10만파운드(1억6730만원)까지 다양했다. DP월드투어는 지난주에 벌금 10만 파운드씩을 냈던 16명의 선수 리스트를 발표했다.

대체적으로 리브 소속 선수들(리처드 블랜드, 로리 캔터, 브랜든 그레이스, 저스틴 하딩, 샘 호스필드, 마틴 카이머, 파블로 라라자발, 그레엄 맥도웰, 숀 노리스, 웨이드 옴비, 에이드리언 오태기, 이안 폴터, 패트릭 리드, 찰 슈웨첼, 리 웨스트우드, 번드 비스버거)다. 여기에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라라자발이 포함되어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10만 파운드 벌금을 내지 않았고 그럴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고 이후 리처드 블랜드,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와 함께 DP월드투어의 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탈퇴했다. 라이더컵 주장으로 뽑혔던 헨릭 스텐손 역시 탈퇴했다.

또한 해당 기간 출전 위반으로 인해 선수에게 부과된 누적 출장 정지는 최대 8개의 대회이며 1~2주의 출장 정지를 포함한다. 부과된 출장 정지는 정규 시즌 DP월드투어 대회(메이저 제외)와 관련되며 2023년 6월4일까지 열리는 포르쉐오픈부터 적용된다.

최근 KPGA와 DP월드가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KPGA]

DP월드투어에 따르면 회원 자격을 반납한 선수들은 이후 복권되지 못한다. 또한 4월2일 이후 대회의 충돌 토너먼트 규정 위반에 대한 추가 제재는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던 장타자 스콧 헨드(호주)는 유럽 대회에서의 출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월드투어는 최근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한국에서 향후 신규 코생션(공동 주관) 대회를 개최할 경우 DP월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조항을 넣은 바 있다. 이는 향후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KPGA 소속 선수들에게도 면밀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중대 사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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