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통을 티박스로 장식한 발스파 챔피언십.
16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은 어느새 23년째 치러지고 있는 대회다. PGA 투어 대회 중에서 컬러풀한 요소가 많은 대회로 꼽힌다.
이 대회는 2000년 템파베이 클래식으로 시작했다. 한동안 크라이슬러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던 이 대회는 2014년부터 페인트 회사인 발스파가 메인 후원사로 나서면서 10년째 발스파 챔피언십으로 열리고 있다. 미국의 페인트 회사인 발스파가 메인 후원사로 나서다보니 흥미로운 요소도 많다. 티 박스 주변 A보드엔 형형색색의 페인트통이 붙어있다. 갤러리들이 앉는 의자도 컬러풀하게 장식돼 있다.
지난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샘 번스. [사진 Gettyimages]
발스파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 [사진 Gettyimages]
우승 트로피도 흥미롭다. 페인트 붓 끝에 골프공이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트로피가 이 대회의 개성을 드러낸다. 최근 이 트로피는 한 선수가 두 번 연속 들어올려 주목받았다. 2018년과 2019년엔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연달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던 2020년이 지나 2021년과 지난해엔 샘 번스(미국)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번스는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3연패를 달성했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2년 만에 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를 노린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7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