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프로암 아마추어 챔피언 에런 로저스.
미국프로풋볼(NFL)의 스타 에런 로저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암 대회 아마추어 부문에서 우승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짝을 이뤄 경기해 아마추어의 순위를 가린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각자 플레이해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로저스는 벤 실버먼(캐나다)과 호흡을 맞췄고 사흘 동안 합계 26언더파 189타를 기록했다. 실버먼이 사흘 동안 1오버파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저스가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셈이다. 로저스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이 대회 우승은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기뻐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가레스 베일. [사진 Gettyimages]
‘골프광’으로 알려진 전 축구 선수 가레스 베일(웨일스)은 합계 16언더파 199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셉 브램렛(미국)과 함께 경기한 베일은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부담도 엄청났다”며 “같이 경기한 브램렛은 파워, 볼 터치 등이 차원이 달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3라운드까지 치른 후 컷을 가릴 예정이었던 아마추어 부문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마쳤다. 프로 선수들은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일몰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선두는 챔피언조로 경기를 시작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다. 로즈는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챔피언조로 같이 경기한 피터 말나티와 3홀을 남긴 대니 맥카시, 6홀을 남긴 브랜던 토드(이상 미국)는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마친 강성훈(36)은 합계 7언더파 280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루키’ 김성현(25)은 2홀을 남긴 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3위, 3홀을 남긴 안병훈(32)은 합계 5언더파 공동 40위다.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 잔여 일정을 7일 새벽 1시부터 생중계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됐다.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