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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126명 상금만 100만 달러 돌파

남화영 기자2022.12.22 오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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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사진=마스터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126명이 올해 상금으로만 100만 달러(12억9천만원) 이상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 인터넷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골프가 창립하면서 7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스타급 선수들을 흡수했고, 이로 인해 PGA투어 선수들에게는 골고루 상금 증액 효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22시즌 PGA투어에서 활동한 선수 247명의 상금 평균은 162만1221달러(21억)였다.

하지만 리브골프와 PGA투어 선수들의 상금액을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 리브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8번의 리브 대회에 모두 출전해 1승에 단체전 우승을 이끌면서 3560만 달러(458억원)를 벌었다.

리브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

리브골프는 대회 당 개인전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였고 4인1조의 단체전 1위의 한 명당 배당 상금은 75만 달러에 달했다. 리브골프는 한 대회당 선수 48명이 3일간 샷건 방식 경기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나눠 가지는 구조다.

리브골프 상금 2위인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1660만 달러(214억원)를 벌었다. 특히 컷 탈락이 없어서 꼴등을 해도 상금을 1억원 이상 받는 게 일반 PGA투어와는 차이점이었다. 그래서 개인전 7개 대회 이상 출전한 리브 선수 중에 가장 수입이 적은 션 노리스(남아공)조차 상금으로 100만6천 달러(13억원)를 벌었다.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마스터스 등 4승을 합쳐 1404만 달러(181억원)를 쌓은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그는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보너스로 575만 달러를 추가했다. 하지만 리브골프로 이적한 존슨보다 경기는 3배를 더 뛰었으나 상금은 존슨이 2.5배가 많았다.

두 개 투어 모두 출전한 카메론 스미스(호주)는 메이저인 디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1010만 달러, 막판에 합류한 리브골프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730만 달러를 벌어 합계 1740만 달러(224억원)를 넘겼다.

리브골프와 PGA투어를 모두 뛴 카메론 스미스.

이에 따라 PGA상금 톱5는 셰플러 다음으로 스미스이며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940만 달러로 3위, US오픈을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잉글랜드)가 930만 달러로 4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860만 달러(투어 챔피언십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는 별도)는 5위였다.

PGA투어 1백만달러 클럽에 턱걸이로 든 상금 126위는 41세의 닉 와트니(미국)로 101만2572달러를 벌었다. 리브골프의 노리스와 상금은 비슷하지만 와트니는 23개의 대회에 출전해 20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의 공동 2위로 상금을 끌어올렸다. 20번 이상의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 수입이 가장 적은 조수아 크렐(미국)로 11만5976달러의 수입에 그쳤다.

내년은 리브골프와 PGA투어 모두 선수들의 수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리브골프는 내년에 14개 대회로 숫자를 늘리기로 했다. PGA투어는 이에 맞서 12개의 프리미엄급 대회가 1500만~2000만 달러의 상금으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1500만 달러 이상의 상금 규모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하나였다. 새 시즌 더플레이어스는 2500만 달러, 다른 10개 이벤트는 2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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