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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3차 연장 끝 아시아드CC 부산 오픈 역전 우승... 통산 3승

김지한 기자2022.07.03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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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사진 KPGA]

황중곤(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연장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권오상(27)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해 우승했다. 2017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고, 군 전역 후 처음 정상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을 받았다.

셋째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황중곤은 전반 9개 홀까지 2타를 줄여 선두를 줄곧 지켰다. 그러나 11번 홀(파4)과 15번 홀(파5) 보기로 주춤했다. 그새 권오상이 뒷심을 발휘해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17번 홀 선두로 올라서 뒤집기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황중곤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권오상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18번 홀에서 연이어 열린 연장전에서 권오상과 팽팽한 승부를 치르던 황중곤은 3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고서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서 환호했다.

우승 후 황중곤은 “최근 결혼하고 아이도 생겼다”고 깜짝 공개했다. 그는 예비 신부를 향해 “사랑해, 내가 잘 할게. 고마워!”라고 전했다.

호주 교포 이준석이 12언더파 3위에 올랐고, 주흥철이 10언더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와 올 시즌 코리안투어 2승을 기록중인 김비오는 공동 13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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