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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한 우즈, PGA 챔피언십 3라운드 후 기권 선언

김지한 기자2022.05.22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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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기권을 선언한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9타를 잃고 무너진 타이거 우즈(미국)가 끝내 기권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중도 기권한 건 처음이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9타를 잃어 합계 12오버파 공동 76위로 마쳤다. 이후 대회 주최 측에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치르지 못하고 기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의 기권 가능성은 어느 정도 점쳐졌다. 그는 첫날 4오버파를 적어내면서 "무게를 실을 때 아프고, 누르면 아프다, 걸어도, 비틀어도 아프다"며 지난해 교통사고에 이은 후유증을 호소했다. 그러다 둘째날 1타를 줄여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둘재날 경기를 마치고선 "컷을 통과하면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셋째날엔 다시 힘겨웠다. 두 차례나 티샷을 물에 빠트렸고, 그린 적중률은 33.33%에 그쳤다. 이날 버디는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한 반면,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도 적어냈다. 우즈는 셋째날 경기 후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망연자실했다. 결국 개인 첫 메이저 대회 기권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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