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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C 아마 때도 못한 진짜 '생애 첫 우승' 감격

장강훈 기자2021.08.24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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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C이 24일 석정힐CC에서 열린 KLPGA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에서 우승을 따낸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지원C(20)가 생애 첫 우승의 짜릿한 감격을 만끽했다.

박지원은 24일 전북 고창 석정힐 컨트리클럽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 63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설움을 프로 전향 후 첫 대회에서 깔끔하게 날렸다.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박지원은 3타 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열린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그는 “실감이 안난다”며 “경기를 마칠 때까지도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얼떨떨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박지원은 “아마추어 대회를 포함해 우승은 처음이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선두와 3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플레이 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전 훈련 때부터 아이언 샷 감이 좋았다고 돌아본 박지원은 “남은 대회를 잘 마쳐서 정회원이 된 뒤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통해 내년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격도 좋고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선영(21)과 박아름B(18) 안유정(22) 등이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첫날 단독 선두였던 최지안(19)은 4타를 잃어 4언더파 140타 공동 11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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