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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로 시작해 장타로 끝낸 박성현,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이지연 기자2019.07.01 오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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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박성현. 시즌 2승 째를 거둔 박성현은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예정이다.

장타로 시작해 장타로 끝을 냈다. 박성현이 시즌 2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박성현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적어낸 박성현은 공동 2위 박인비, 김효주, 다니엘 강(미국) 등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쳤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는 홀에서는 반드시 버디를 잡고, 실수는 줄이는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3온, 2퍼트로 최종일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을 뿐 나머지 홀에서는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타수를 쉽게 줄여나갔다.

파 5홀인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이날 4개의 파 5 홀에서 모두 버디를 했다.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7번 홀과 14번 홀, 18번 홀 등 3개의 파 5홀에서 모두 투 온을 시키면서 가볍게 1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 평균 304야드를 기록한 박성현은 최종일에는 측정 홀에서 276야드를 날렸다.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박성현은 262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 홀(파4)에서는 3번 우드를 잡고 가볍게 투 온을 시켰다. 2.5m 이글은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아 나갔다.

박성현은 13번 홀(파4)에서 2m 버디에 이어 14번 홀 버디로 김효주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파 5홀인 마지막 홀에서 투 온 뒤 2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2퍼트로 처리해 버디를 기록하면서 김효주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쳤다.

김효주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파에 그치면서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4개월 만에 시즌 2승 째를 거둔 박성현은 통산 승수를 7승으로 늘렸다. 4월 초 고진영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전망이다. 고진영은 최종일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2언더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박성현의 우승과 박인비, 김효주의 공동 2위를 비롯해 허미정이 15언더파 공동 6위, 양희영과 신지은이 14언더파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6명이 톱 10에 들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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