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먼싱웨어 매치, 올해 64강은 이변없는 드라마

이지연 기자2018.06.07 오후 6:44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64강전에서 가볍게 승리하고 2회전에 오른 우승 후보 (왼쪽부터) 김민휘, 김승혁, 배상문.올해 대회 1회전은 큰 이변 없는 우승 후보들의 잔치가 됐다.[사진 KPGA]

7일 경상남도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전.

올해 64강전은 역대 대회와 달리 큰 이변 없이 우승 후보들의 잔치가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승혁은 김민수를 맞아 4&3(3홀을 남기고 4홀 차)으로 여유있게 눌렀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이정환은 양형철과 19번 째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홀 차로 승리하면서 32강에 진출했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홀마다 성적을 내는 매치플레이는 이변의 드라마로 불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1회전에서 탈락하기도 하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한다.

2016~2017년에 2년 연속 KPGA투어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최진호는 매치플레이에서는 맥을 못췄다. 2016년 대회에 이어 2017년 대회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해 짐을 싸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올해 대회는 우승 후보들이 1회전에서 순항해 2회전인 32강에 진출하면서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전가람은 이근호가 19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SK텔레콤오픈 우승자인 권성열은 정태양에 3&1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태희는 이성민을 1홀 차로 이겼다. 지난 주 막을 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인 맹동섭도 이성호를 19번 째 홀에서 물리쳤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상문과 김민휘도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배상문은 엄재웅을 만나 64강 최다 홀차인 6홀 차 대승을 거뒀다. 김민휘는 이한구에 3&1로 승리했다.

역대 우승자들도 순항했다. 이 대회 2010년 우승자인 이태규를 19번 째 홀에서 이겼다. 2015년 우승자인 이형준은 박재범을 5&3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2011년 우승자인 홍순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역대 우승자 중 유일하게 현정엽에게 2홀 차로 패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32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8일 16강 진출을 다툰다. 16강 진출자는 4개 조로 나뉘어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각조 1위 중 승점 상위 2명이 결승에서 격돌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32강전을 8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남해=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