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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품격 뽐낸 로즈, 인도네시안 1R 10언더파 선두

신봉근 기자2017.12.15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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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 선수 중 단연 랭킹이 높은 로즈가 위용을 뽐냈다. [아시안투어 인스타그램]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톱랭커의 위용을 뽐냈다.

로즈는 14일 인도네시아 로얄 자카르타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인도네시안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올랐다. 2위에 오른 건 차오엔쿨(태국)과는 2타 차다.

세계랭킹 6위 로즈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단연 톱랭커다. 로즈는 "쉬어도 되는 주이지만 재밌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회 중 찾아오는 결혼기념일에는 아내 케이트 로즈를 캐디로 동반하고 특별한 결혼기념일을 맞을 예정이다.

로즈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두에 올랐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로즈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버디 5개씩을 낚으며 10타를 줄였다. 페어웨이를 두 번, 그린은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은 정교한 샷감에 26개밖에 하지 않은 예리한 퍼트감까지 더해졌다. 로즈는 "꿈같은 출발이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편안함을 느꼈다"며 "이번주는 경기력을 되찾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선수들도 첫 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기환이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10번 홀부터 출발해 전반에만 버디를 6개 기록했다. 어린왕자 송영한이 5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고, 류현우와 이수민이 4언더파 공동 14위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2017년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세계 50위 이내의 선수들에게 메이저 마스터스 최우선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50위 근처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번 주 세계 50위에서 51위로 하락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이븐파 공동 77위로 부진했다. 55위 딜란 프릿텔리(남아공)는 4오버파로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56위 키라뎃 아피반란(태국)이 4언더파 공동 14위, 58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가 5언더파 공동 8위로 선전하며 기대감을 밝혔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확정지은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은 2언더파 공동 36위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5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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