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송영한(33)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 엔)에서 공동 7위로 마치면서 일본 투어 통산 3승을 다음 기회로 기약했다.
송영한은 24일 일본 고치현 쿠로시오컨트리클럽(파72 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2타를 잃고 74타를 쳐서 최종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홀 이글을 잡는 등 이 대회에서 이글만 총 3개를 잡았으나 7, 8번 홀에서의 보기와 더블보기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올해 최종전만 남긴 가운데 송영한은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번 들면서 상금 랭킹 20위권 이내로 올라섰다. 지난해 일본 진출 7년만에 산산KBC오거스타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으나 올해는 몇 번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는 2,3라운드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올해 43세의 베테랑 이와타 히로시(일본)가 선두와 2타차 공동 6위로 경기를 시작해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68타를 쳐서 한 타차 역전 우승(14언더파)했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BMW일본골프투어선수권에서 우승한 그는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시미즈 다이세이가 2타를 줄여 2위(13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이클 핸드리(뉴질랜드)는 이븐파 72타를 쳐서 3위(12언더파)였다. 후원기업 카시오의 소속 선수이기도 한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는 최근 통산 20승을 거둔 데 이어 이 대회는 이븐파를 쳐서 이마히라 슈고와 송영한 등 5명이 공동 7위(10언더파)로 마쳤다.
올해 JGTO투어 상금 1, 2위인 히라타 켄세이와 카나야 타쿠미(이상 일본)는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6위로 마쳤다. 두 선수의 시즌 상금차는 288만9657엔에 그치므로 차주의 시즌 최종전 ‘골프 일본 시리즈 JT컵’에서 상금왕이 결정된다. 국내 시즌을 마친 박상현이 출전해 6타를 줄여 역시 공동 16위다. 류현우는 2타를 잃고 공동 21위(7언더파)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