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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법' 2018년부터 시행, 톰슨 "박수 보낸다"

신봉근 기자2017.12.12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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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와 R&A는 2018년부터 시청자의 제보로 인해 선수들이 벌타를 받는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다.

2018년부터 시청자의 제보 등 '제 3의 눈'으로 선수들이 벌타를 받는 일이 없어진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12일(한국시간) 2018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골프 규칙을 발표했다. TV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는 시청자의 전화나 이메일 등 모든 제보를 금지하고, 그 대신 한 명 이상의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선수들의 규정 위반을 식별한다는 방침이다. USGA 수석 디렉터 토마스 파겔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운영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선수가 벌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코어카드에 잘못된 스코어를 표기했을 때 2벌타를 받는다는 규정은 2019년부터 없어지게 됐다. R&A 총괄 디렉터 데이비드 릭먼은 "우리는 선수들의 경기 중 규칙 위반에 대해서만 벌타를 부과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스코어카드 오기에 대한 추가 벌타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LPGA투어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슨(미국)의 벌타 같은 장면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톰슨은 시청자의 제보로 전날 오소 플레이를 한 것이 확인됐고, 오소 플레이에 의한 2벌타와 스코어카드 오기로 인한 2벌타 총합 4벌타를 받으며 유소연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고 USGA와 R&A가 이번 규칙을 제정하게 된 원인이 됐다.

톰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 규칙을 환영했다. 톰슨은 "USGA와 R&A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더 이상 나와 같은 경우를 겪는 선수가 없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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