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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노보기-최소타 기록 유소연, 아칸소2R 선두 도약

김두용 기자2017.06.25 오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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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6홀 노보기 행진을 펼치고 있다.

유소연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낚은 유소연은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올라섰다. 36홀 노보기 행진을 펼친 유소연은 126타로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1언더파 공동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다.

6언더파로 출발한 유소연은 이날도 아이언 샷이 좋았다. 그린을 2번만 놓치는 등 날카로운 아이언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를 25개만 기록할 정도로 마무리 능력도 돋보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해서 전반과 후반에 나란히 버디 5개씩 기록했다. 17번 홀부터 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빼어난 퍼트감을 뽐낸 그는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최소타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매 홀 매 샷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은 지난 해 말부터 상승세를 그리다 세계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주춤했다. 볼빅 챔피언십 때는 56위에 그치며 11경기 연속 톱10 기록을 중단됐고,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65경기 만에 컷 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유소연은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힘을 내고 있는 유소연은 시즌 2승을 겨냥하고 있다. 또 다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양희영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9언더파 4위로 뛰어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9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5위로 도약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박성현은 2타를 잃으며 6언더파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6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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