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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바클레이스 우승 좌절, 제이슨 데이 2연속 우승

성호준 기자2015.08.31 오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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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최종라운드의 압박감 속에서 2타를 잃었다.

배상문의 우승이 좌절됐다. 31일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최종라운드에서 배상문은 2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제이슨 데이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배상문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첫 홀 파에 둘째 홀 버디로 PGA 챔피언십 우승자 데이와 발걸음을 맞췄다. 그러나 파 3인 3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하면서 리듬이 끊겼다. 버디를 잡아야 할 짧은 파 4인 4번홀에서는 파에 그치면서 점수를 줄인 데이와 간격이 벌어졌다.

파 5인 5번홀에서는 거푸 나쁜 샷이 나와 보기를 했다. 여기서 3타 차가 났고 헨릭 스텐손에게 추월 당했다. 6번홀에서 배상문이 퍼트한 공이 한 바퀴 더 굴렀다면 버디였지만 홀 바로 앞에서 멈춰 파에 그쳤다. 7번 홀이 더 아쉬웠다. 경쟁자인 데이는 버디를 했는데 배상문은 더 짧은 거리에서 넣지 못했다. 8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배상문은 이 대회에서 69, 67, 63타로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잘 쳤는데 마지막 날에는 2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확 밀렸다.

배상문과 함께 경기한 데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면서 합계 19언더파로 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함께 경기한 배상문과는 10타, 2위 스텐손과는 6타 차가 나는 맹활약이었다.

2주 전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이며 올해 4승, 통산 6승이다. 플레이오프 랭킹에선 1위로 올라섰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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