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여자 골프 세계 톱 랭커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샷 대결을 펼쳤다. 첫날 톱 랭커들 사이에서 희비도 엇갈렸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1라운드에서 여자 골프 세계 톱10 중 6명이 모였다. 이번 대회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고진영,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9위 전인지, 10위 김효주 등이 도전했다.
그러나 첫날 모두가 웃을 수는 없었다. 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골퍼는 김효주였다. 첫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향(6언더파)과는 1타 차다. 또 넬리 코다가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버디 4개를 기록하고 보기를 1개로 막은 넬리 코다는 "전반적으로 좋은 날이었다"면서 흡족해했다.
전인지. [사진 Gettyimages]
반면 리디아 고는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버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3개 기록한 리디아 고는 1라운드 2오버파로 공동 6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가 144명이 출전해 상위 65명이 3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리디아 고는 둘째날에 최대한 스코어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리디아 고는 퍼트수가 32개나 됐을 만큼 퍼트가 나빴다. 고진영과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1오버파 공동 47위에 올라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전인지는 2개 홀만 플레이하고서 기권했다. LPGA 투어는 "전인지가 부상으로 기권했다"고 설명했는데,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허리 통증 때문에 플레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4월 1일 오전 7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