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디오임플란드LA오픈 첫날 선두로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LPGA투어]
“월요일 예선전 불었던 바람과 비슷한 바람이 불었어요.”
월요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이미향(30)이 디오임플란드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한 타차 선두로 마친 뒤 ‘3일전과 바람 방향이 같아서 익숙했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 6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5타를 기록했다.
오전조로 출발한 이미향은 4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 파3 11번 홀에서 한 타 더 줄인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오전조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향은 “월요일에 불었던 바람은 원래 이 골프장에서 불던 바람과 반대여서 당황스러웠는데 오늘은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루키 때 말고 월요 예선을 치른 게 처음이었는데 통과할 수 있었다는 데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월요일 예선 통과할 때 동료 선후배 지은희, 최운정, 김효주가 18번 홀 그린에서 이미향을 축하했고 김효주는 첫날 5언더파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미향은 “그들 세 명의 선수에게 너무나 감사했고 김효주 선수는 잘 치는 선수여서 선두권에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미즈노오픈과 17년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은 6년만의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의 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태평양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코스에서 어떤 숨겨진 보석이 탄생할지 기대된다. JTBC골프에서 7시반부터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