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공동 10위→ 공동 8위→ 공동 3위"
김효주(28)가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선 아쉽게 시즌 첫 우승을 놓쳤으나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열흘 뒤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만 얘기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운드였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샷 에이밍이 안 맞으면서 실수가 잦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4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앞두고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이 대회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던 김효주는 "올 시즌 대회를 하면서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에 하와이 대회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샷도 그렇고 쇼트게임도 그렇고 이번 주에 많은 연습을 한 것 같다. 하와이 때 많이 도움이 돼서,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잘 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효주는 시즌 첫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로 출발해 이어진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 이번 대회 공동 3위까지 시즌 3개 대회서 모두 톱10에 오르며 시즌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이번 대회는 톱10을 목표로 하긴 했었는데, 첫날과 둘째 날 너무 잘 쳐서 목표를 바꿔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목표한 것을 이뤘기 때문에 만족스럽긴 하다. 아무튼 상위권에 있다가 못 쳐서 여러 감정이 들긴 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