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2라운드 7번 홀(파3). 이 홀은 파3 홀임에도 홀컵 주변에 내리막 경사가 심해 가장 까다로운 홀 중에 하나로 꼽힌다.
캐서린 커크의 세컨드 샷 위치는 핀을 보고 직접 공략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러나 홀컵 주변에 경사가 심하다는 것을 인지한 커크는 내리막 경사가 시작되는 점 주변에 공을 떨궜다. 공은 내리막 경사를 타고 내려오더니 핀 가까이에 붙었다. 커크의 기막힌 상상력이 파세이브를 이끌어내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