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의 그레이스 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의 그레이스 김(한국명 김시은)이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하며 500포인트를 획득해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랭킹’ 103위에서 9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LPGA 2부투어인 엡손투어 IOA 골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그레이스 김은 상금 랭킹 5위로 2023시즌 L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이번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레이스 김은 LPGA투어 2023시즌 첫 루키 우승자가 됐다. 또 이번 시즌에 릴리아 부(혼다 LPGA 타일랜드)와 인뤄닝(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 이어 세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호주 출신 12번째 LPGA투어 우승자가 된 그레이스 김은 지난 2022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에 이후 오랜만에 고국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그레이스 김은 우승자 세리머니로 훌라춤을 추며 자축하기도 했다. 처음엔 쑥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제법 능숙하게 따라 해 갤러리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2위에 머문 성유진은 “연장전까지 갈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면서 “버디를 잡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전 세계에) 나를 잘 알린 것 같고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내 골프 인생에 최고의 경험을 했다”며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다. 스윙이나 마음가짐이나 모든 면에서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