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마친 고진영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선두에 2타차 2위로 마쳤다.
고진영은 31일 일본 시가현 오쓰의 세타 골프코스(파72 6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은 선두 하나 와키모토(일본)와는 2타 차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LPGA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뒤로 1년5개월만이자 7시즌 연속 승수 추가라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어깨 부상 등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주 메이뱅크챔피언십에 이어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전반 9홀에서는 한 타만 줄였고 후반 9홀에서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서 “올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오랜만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 FM챔피언십에서의 연장전 끝 2위 이후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LPGA투어 톱10에 6번이나 올랐다.
선두 와키모토 [사진=LPGA]
세계 골프랭킹 236위의 선두 와키모토는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마지막 홀 버디까지 5타를 더 줄여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절반보다 약간 높았고 그린도 3개나 정규 타수에 올리지 못했으나 숏게임이 뛰어났고 퍼트수는 24개에 그쳤다.
올해 27세의 와키모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8년차이나 아직 승수가 없고 올 시즌 톱10에 2번 든 것이 최고 스코어인 깜짝 선두다. 이날 63타도 자신의 프로 데뷔 최고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최근 타구감이 매우 좋아서 샷에 자신감이 있었고 핀을 공략할 수 있었다”면서 “퍼트도 훌륭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답했다.
김효주와 신지은이 6언더파를 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 린 그란트(스웨덴)와 공동 3위를 이뤘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5타를 줄여 이민지(호주),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7위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선우와 이하나가 3타씩 줄여 유카 사소(일본) 등과 공동 1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 가장 주목할 선수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공동 3위 후루에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기간에 일본 투어 단독 주관으로 이 코스에서 열린 토토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아야카는 이 다음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미국 투어로 향했으나 코스의 장단점을 잘 아는 선수 중의 한 명이다.
올해 투어에서 일본은 메이저에서만 2승, 한국은 메이저 1승 포함 2승을 올리고 있다. 중국이 3승, 태국은 5승을 쌓는 등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JTBC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오전 1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