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최운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순조롭게 출발해 스스로 경기력에 대해 만족해했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해 첸페이윤(대만·5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꾸준하게 20위권 성적을 내오던 최운정은 메이저 대회 첫날 상위권에서 출발해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 후 최운정은 LPGA 인터뷰에서 "전반 플레이를 하고 후반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어두웠다. 오늘 플레이를 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매 홀 열심히 집중해서 한 보람이 있게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퍼트가 잘 됐다"던 그는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샷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중해서 치니까 연습 때보다 샷 감도 좋았다. 퍼팅 스피드도 잘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주 동안 재미있게 준비했다던 최운정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까 코스가 굉장히 길고 어렵더라. 그래서 매 홀, 파를 잡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매 홀, 매 샷, 파를 잡으려고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던 그는 "기회가 오면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남은 3일 동안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