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렸던 그는 이번 기회에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겠단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 합계 8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둘째날 단독 선두, 셋째날엔 선두에 2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이려 했지만 퍼트 난조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래도 김아림은 올 시즌 5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김아림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마지막 날은 정말 아쉽다. 내가 준비한 것을 다 못한 것 같아서 후회도 남는 경기였다"면서도 "나에게는 좋은 흐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더 성장해 보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둘째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서면서 우승 경쟁을 한 그는 "내 플레이 특성상 메이저 코스가 조금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샷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메이저 코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든 김아림은 "지금 하고 있는 연습이 잘 가고 있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느꼈다. 이번 대회에 느꼈던 것 만큼, 내가 지금 가는 길을 좀 더 밀어붙여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150야드 안쪽의 거리와 퍼팅과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이 더 강해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