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 중에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을 꼽으면, 김효주(28)가 있다. 올 시즌 5개 대회 중 3개 대회 톱10에 올랐던 김효주가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또한번 톱10을 노린다.
김효주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연이어 톱10에 들고, 직전 대회였던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11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신설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노린다.
김효주는 대회를 앞둔 26일 LPGA 인터뷰에서 대회 코스인 윌셔 컨트리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 그는 "이 대회에는 한 번 밖에 출전하지 않아서 대회로는 익숙하진 않다. 하지만 연습 라운드는 많이 했던 코스였다. 처음 도는 골프장이 아니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코스가 다 기억난다"고 말했다. 2018년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휴젤 JTBC LA 오픈에서 컷 오프된 아픈 기억을 떠올린 그는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코스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안 나왔는데, 당시는 샷이 잘 안 될 때라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연습 라운드를 통해 5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세를 드러냈다. 그는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 모든 대회에는 톱10에 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개막하는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 감각을 이어갈 생각이다.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가 있다고 해서 그 대회에 초점을 맞추는 편은 아니다. 매 대회 똑같이 생각하고 플레이하고 있다. 이번 주도 이번 주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8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