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서 선전한 김아림(28)과 양희영(Amy Yang·34)의 세계 랭킹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아림은 지난주보다 12계단 상승한 41위, 양희영은 24계단 상승한 52위에 자리했다.
둘의 세계랭킹이 상승한 이유는 24일 막을 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마친 덕분이다. 김아림은 대회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대회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2019년 혼다 타일랜드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했던 양희영 역시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1타를 잃으며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양희영이 메이저 대회에서 '톱5' 이내의 성적을 낸 것은 2017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약 6년 만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미국)는 지난주 12위보다 8계단 상승한 4위에 자리했다. 부는 올해 LPGA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벌써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세계 톱10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셰브론 챔피언십서 단독 3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디아 고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리디아 고가 2위로 내려간 가운데 고진영은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와 전인지가 11위와 12위로 밀리면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만 유일하게 톱10에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