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JM 이글 LA 챔피언십 첫날 양희영(34)과 유혜란(22)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
144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 세계 3위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박성현 등 한국 선수 총 16명이 출전했다. 대회가 열리는 윌셔 컨트리클럽은 과거 LA 오픈이 열렸던 장소라 한국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코스다.
그러나 대회 첫날 톱10은 양희영과 유해란 둘뿐이다. 양희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유해란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둘은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한 스웨덴의 리네아 요하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공동 4위로 마치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양희영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버디를 6개나 몰아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양희영은 이 코스에 열린 2019년 LA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고진영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쳐 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72위로 부진했다. 고진영은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지난 2018년 LA 오픈에서 준우승, 2021년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대회 첫날엔 타수를 잃으며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요한손이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호주 교포 이민지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선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 최혜진, 강혜지가 2언더파 공동 20위, 김효주, 1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신지은과 안나린, 지은희는 이븐파 공동 52위다. 김인경은 2오버파 공동 90위, 박성현과 박금강은 3오버파 101위에 그쳤다. 이미향은 4오버파 공동 120위, 장효준은 5오버파 공동 130위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가 29일 오전 7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