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유소연은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9언더파로 2타 차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지난 몇주간은 게임이 좋지 않았다. 우승권 근처에도 없었다. 그러다 바이얼리니스트인 동생을 만난 후 마음이 편해졌다. 골프를 생각 안 하고 가족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내 인생이 얼마나 좋은지 느낄 수 있었다. 또 이언 베이커 핀치를 만나서 실수 후 나를 비난하는 대신 다음 샷을 준비하는 것을 배웠다.이제 다시 경쟁하고 있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두권 선수들의 티타임은 오후 3시경이다. 늦은 티타임을 기다리는 동안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
유소연은 “그제 밤 9시에 자서 아침 8시30분에 일어났다. 이 곳은 아름다운 곳이다. 엄마와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면서 이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삶이 얼마나 축복받았는지 얘기했다. 프로골퍼는 좋은 직업이다. 매주 멋진 곳에서 지낼 수 있다. 시간이 많았지만 경기에 대해서 걱정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다. 티타임이 늦게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앨리슨 리는 "오전 헬스클럽에 갔다가 시장에도 가는 등 바쁘게 보냈다. 내일 오전에도 많은 생각을 하지 않도록 바쁘게 보내겠다. 내일 경기는 전투가 될 것이다. 강하게 끝낼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7번 홀에서 첫 퍼트를 잘 쳤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짧았고 파 퍼트는 그린을 잘 못 읽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라운드였다. 오늘 두 홀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너무 실망하지는 않겠다. 오늘 내가 공을 잘 쳤다는 것을 생각하고 나쁜 것들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참아야 할 때는 참아야 하겠지만 쫓는 입장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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