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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 과시 사데나 팍, "엉덩이가 장타 비결"

송규호 기자2015.07.09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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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데나 팍이 골프채 하나 두고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채 다리를 꼬고 서있다.[ESPN 캡처]


신예 장타자 사데나 팍(미국)이 ‘바디 이슈(Body Issue)'에 뽑혔다. 바디 이슈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서 운동선수들의 건강한 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누드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특집판이다. 바디 이슈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의 선수들도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팍을 포함한 총 24명의 누드 사진은 10일(현지시간) 잡지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사전 공개된 화보 속에서 팍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등장해 감춰둔 속 이야기까지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화보에서 팍은 우월한 몸매를 뽐냈다. 균형 잡힌 탄탄한 신체에서 장타자의 면모를 풍겼다. 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스윙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바디 이슈’의 의도를 여실히 보여줬다.

팍은 2014년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 2승을 챙기며 볼빅 상금순위 4위에 올라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장타자 팍은 드라이브 샷을 300미터까지도 때린다고 한다. 장타의 비결을 헬스로 꼽았다. 팍은 헬스로 유연성을 키워 좋은 스윙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내 엉덩이는 원했던 것보다 크다. 스윙의 원동력이다. 사람들은 내 큰 엉덩이를 보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고 빠른 힙턴은 장타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팍은 올해 LPGA 투어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13개 대회 출전해 컷 통과가 2번 밖에 없다. 그는 “좀처럼 쉽게 잘 안 된다. 그럼에도 골프는 농구와 육상에 없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팍은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첫 대회에서 좌절감을 맛본 딸에게 아빠는 “절대 쉽게 오는 건 없다. 넌 슬로 스타터니 앞만 바라보고 정상으로 가라”고 다독여줬다고 한다. 어릴 적 인종차별로 고생할 때도 아버지가 큰 힘이 됐다. 그는 “이젠 아빠 없이도 성장할 때”라며 제법 의젓하게 말했다.

팍은 골프가 자신을 단단하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는 "다른 사람과는 상관없이 골프는 나와의 싸움이다. 언젠가 세계에서 가장 잘 치는 선수가 되겠다. 더 이상 멀리서 멀뚱멀뚱 바라만 보기는 싫다. 몇 년 안에 목표를 이루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송규호 인턴 기자(고려대)
wolfgang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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