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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스터 미소 짓게 만든 솔하임컵대표 미셸 위와 앨리슨 리

김두용 기자2015.09.14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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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왼쪽)와 앨리슨 리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솔하임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골프파일]

솔하임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미국팀의 단장 줄리 잉크스터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잉크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미셸 위와 앨리슨 리를 주목했다. 미셸 위는 부상에 대한 우려 탓이었고, 젊은 피 앨리슨 리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잉스터는 미셸 위의 몸 상태를 고려해 예비명단까지 염두에 둘 정도였다. 하지만 미셸 위는 이런 우려를 떨쳐낼 정도로 좋은 샷감을 보이며 18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대항전인 솔하임컵 전망을 밝혔다.

미셸 위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뽑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적으며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16위다. 무엇보다 통증 없이 경기를 펼쳤다는 데 의미가 컸고, 미셸 위는 앞선 대회와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으로 잉스터 단장을 안심시켰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컷 탈락, 기권으로 우려를 낳았지만 미셸 위는 메이저 대회에서 당당히 16위를 차지했다. 또 큰 경기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긍정적인 활약이었다. 미셸 위는 US여자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995년생 앨리슨 리의 최근 활약상에 잉스터는 ‘엄마 미소’를 짓었다. 앨리슨 리는 렉시 톰슨과 함께 미국팀의 막내고 차세대 주자이기도 하다. 앨리슨 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6언더파 공동 6위로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마쳤다. 본인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또 앨리슨 리는 최근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고 있어 솔하임컵 전망을 밝히고 있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와 미셸 위의 활약은 대회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셸 위는 최근 헤어스타일을 무지개 색으로 바꾸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늘씬한 몸매에 시원시원한 장타를 뽐내는 미셸 위는 ‘티켓 파워’를 가지고 있다. 앨리슨 리도 ‘제2의 미셸 위’로 주목 받을 정도로 외모와 기량을 겸비한 차세대 스타감이다. LPGA 투어 루키지만 톡톡 튀는 패션 센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잉크스터는 에비앙 챔피언십 2위를 차지한 톰슨의 활약을 반겼다. 잉크스터는 톰슨이 스테이시 루이스처럼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모건 프레셀과 루이스도 이번 대회에서 각 공동 11위와 16위를 차지하며 샷과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반면 유럽팀 대표들은 이번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JTBC골프는 솔하임컵을 18일 오후 5시, 19일 오후 4시, 20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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