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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패 탈출 나선 미셸-앨리슨 “이길 준비 끝”

서창우 기자2015.09.17 오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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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왼쪽)과 앨리슨 리. 둘은 솔하임컵에서 나란히 5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18일(한국시간) 독일 세인트 레온-로트 골프장에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개막한다. 이 대회는 1990년 창설돼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14회 째다.

미국은 직전 열린 두 대회에서 모두 유럽에게 패했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미국팀은 유럽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인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았지만 2011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2013년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내줬다.

그러나 이번 대회 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미국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다크호스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솔하임컵에 처음 합류한 앨리슨 리와 부상을 딛고 미국팀 일원으로 뽑힌 미셸 위가 대표적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루키인 앨리슨 리는 세계랭킹에 의해 자력으로 미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는 "주장 추천으로 이 대회에 참가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솔하임컵 대표 결정을 앞두고 몇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에 대표로 뽑힐 수 있었다"며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줄리 잉크스터, 미셸 위, 렉시 톰슨 등에게 축하를 받았다. 눈물이 났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의 합류는 미국 팀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앨리슨 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최근 5경기 중 톱10에 4번 진입하며 샷 감도 충분히 예열을 해놓은 상태다.

잉크스터도 앨리슨 리의 합류를 반겼다. 잉크스터는 “앨리슨이 팀에 합류한다는 것을 알고 정말 좋았다. 신인은 팀에게 항상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불러일으켜준다. 여기에 앨리슨은 빼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윈-윈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미지수였다. 올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셸 위는 부상 부위를 말끔히 치료했다고 한다. 그는 "매일 성실하게 재활 치료에 임했다. 덕분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통증 없이 경기를 했다. 지금 컨디션은 정말 좋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에비앙 챔피언에서 공동 16위에 오르며 최근 3개 대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셸 위는 주장 잉크스터가 전제 조건으로 내건 '하루에 36개 홀을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도 충족시켰다. 미셸 위는 "에비앙 챔피언십 이전에 하루에 36개 홀을 플레이 했다. 잉크스터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그는 5경기를 뛰어주기를 원했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솔하임컵에서 6승5패1무를 기록했다.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솔하임컵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감정을 컨트롤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앨리슨도 아마 이 대회에서 감정 조절을 하는 것을 많이 배울 것 같다.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2회 연속으로 꺾은 유럽팀의 장점은 팀 워크다. 선수 면면은 미국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냈다.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는 "우리의 장점 중 하나는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는 팀 워크가 좋다. 또 우리가 유럽 대회 등을 치르면서 경기를 자주해본 곳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며 "우리는 작은 것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TBC골프는 솔하임컵을 18일 오후 5시, 19일 오후 4시, 20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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