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4강전 진출자 (왼쪽부터)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린 그랜트(스웨덴), 후루에 아야카(일본), 리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2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 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8강전에서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와 린 그랜트(스웨덴), 후루에 아야카(일본), 리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진출했다.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세계 랭킹 32위)와 맞붙은 파자리 아난나루칸(세계 랭킹 97위)은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면서 가장 먼저 4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자리 아난나루칸은 2021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세계 랭킹만 놓고 보면 시간다에 한창 뒤처진 선수다. 전반 9홀까지 각각 2홀씩 가져가며 타이를 이룬 두 선수는 후반 11번 홀부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먼저 시간다가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아난나루칸이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4개 홀을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웨덴의 린 그랜트는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를 상대로 1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며 4강전에서 아난나루칸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발렌수엘라는 경기 내내 컨시드를 쉽게 주지 않으며 상대 선수를 견제했지만 4번 홀 이후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셀린 부티에(프랑스)의 8강 경기는 가장 늦게까지 접전을 펼쳤고 결국 아야카가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일랜드의 리오나 맥과이어는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를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맞붙는다.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넷째 날 경기는 현재 JTBC골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4강전은 29일 새벽 2시 15분부터, 결승전은 오전 7시 30분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