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메이저 퀸' 전인지가 한 달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복귀 무대는 마이어 LPGA 클래식 포 심플리 기브 대회다.
전인지의 최근 출전 대회는 지난 5월 초 LPGA 이벤트 대회인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었다. 이후 허리 부상으로 한 달여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전인지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전초전격으로 열리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샷 점검에 나선다. 대회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전인지는 복귀 무대를 앞두고 LPGA 투어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이곳에) 오기 전엔 랭커스터에 들렀다가 왔다. 그곳에서 내가 운영 중인 장학재단의 도움 받을 친구들도 만나고, 기금 마련 활동도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왔다"면서 쉬는 동안 뜻 깊은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 교육재단을 설립해 대회장 인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데, 복귀에 앞서 선행을 하고 온 것이다.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전인지는 "허리 염증 때문에 약 3주 동안은 아예 클럽을 내려놓고 치료에만 신경을 썼다. 이후엔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근육도 늘렸고 그래서인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캐디와 클럽 거리가 늘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전인지는 이번 대회서 샷감을 조율한 후 다음 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하며 긴 부진을 털어낸 것은 물론 '메이저 퀸'의 타이틀까지 되찾았다.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지만, 작년에 우승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의미가 있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맞춰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하려고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인지의 복귀 무대인 마이어 LPGA 클래식은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16일 새벽 4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