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는 고진영 [사진=USGA]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이 이번 주 열리는 제87회 US여자오픈(총상금 1천만 달러)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반도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롤렉스 세계 골프랭킹 정상을 160주간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이 대회에 6번 출전했고 2020년 공동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 매체는 지난 6번 출전에서 한 번도 20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던 고진영이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할 때가 됐다고 진단했다.
고진영은 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이 코스를 찾아서 연습 라운드를 했는데 그린 잔디 등이 끈적거려서 그런 것들을 경기하는 것이 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런 좋은 코스에서 경기하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경신한 것과 관련해서 “로레나 오초아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게 내 목표는 아니고 즐겁게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우승 예상 후보 2위를 세계 10위인 아일랜드의 레오나 맥과이어를 꼽았다. 최근 메이저 KPMG 위민스PGA에서 54홀 선두를 지켰던 맥과이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위로 마친 바 있다. 최근 대회에서 4연속 톱11위 이내에 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민지(호주)는 예상 우승 후보 3위에 올랐다. 올해 디오임플란트LA오픈에서의 첫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인뤄닝(중국)이 4위로 꼽혔다. 프로 데뷔와 함께 주목받는 로즈 장(미국)은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랭킹 8위인 김효주는 8번째로 예상됐다. 평균 타수 69.4타로 투어 선두에 올라 있다. KPMG 위민스 PGA에서 8위를 한 신지은이 21위, 일본여자투어에서 2승을 거둔 신지애가 25위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14위,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13위로 각각 예상됐다.
여자 대회 중에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역대 대회 챔피언인 지은희,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6, 김아림을 포함해 2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