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LPGA 최소타 기록으로 1승을 올리고 있는 김세영.
김세영은 지난해 18번 홀 극적 칩 인 파, 연장 샷 이글 등 기적의 샷을 날린 하와이 코올라 골프장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도 JTBC파운더스 컵에서 LPGA 역대 최소타 타이기록을 쓰며 우승하는 등 신인왕에서 완성된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랭킹 5위, 한국 선수 중 박인비에 이은 2위로 올림픽 진출 전망도 밝다.
다음은 롯데 챔피언십을 앞둔 김세영 인터뷰.
- 우승했던 대회에 다시 돌아온 기분은 어떤가.
-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 돌아와 매우 기쁘다. 여기 오면서 내 사진들을 봤는데 인상적이었다. 또 하와이에 계신 많은 분이 나를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행복하다.
- 마지막 두 샷(18번 홀 칩샷, 연장전 샷 이글)은 얼마나 많이 돌려봤나? 이번 주에도 봤나?
- 한 다섯 번은 본 것 같다. 그 샷들은 정말 대단했고, 볼 때마다 재미있다. 이번 주에도 클럽하우스에서 TV로 봤다.
- 연습할 때 그 위치에 가서 샷을 해봤나?
- 오늘은 18번 홀까지 가진 않았다. 어제는 그저 샷 연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18번 홀 페어웨이(내가 이글 샷을 했던 위치)에 어떤 판이 있더라. 날 위해서 만들어 준 것 같다. 고마웠다.
- 지난 시즌 여기서 우승하며 멋진 시즌을 보냈다. 우승이 어떤 자신감을 심어줬나?
- 사실 여기서 우승한 뒤 꾸준히 좋지는 않았다. 직후 두 개 대회 성적도 별로였다. 몇 개의 대회를 소화하고 나서야 내 정신력이 돌아와서 잘 플레이했던 것 같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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