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하루가 25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챙기며 리우 올림픽 출전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가 세계랭킹 23위로 껑충 뛰었다.
노무라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시드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우승했다. 마지막 날 12번 홀에서 21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세계랭킹 36위였던 노무라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23위로 뛰어 올랐다. 본인의 역대 최고 세계랭킹 순위다.
일본 선수 중 세계랭킹도 가장 높다. 리우 올림픽 출전 티켓 2장 중 1장을 노무라가 사실상 예약했다. 미야자토 미카가 38위로 노무라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노무라는 일본 선수 중에서 2012년 미야자토 아이 이후 4년 만에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올 시즌 장하나와 리디아 고에 이어 세 번째 다승자로 기록됐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챙긴 노무라는 총 상금 68만 달러를 벌어 들여 리디아 고(107만 달러)에 이어 시즌 상금 순위 2위로 뛰어 올랐다. 레이스 투 더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500점을 더해 리디아 고, 장하나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한 노무라는 우승 2회 포함해 톱10 3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혼다 LPGA 클래식에서는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컷 탈락 없는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해 가장 나빴던 성적은 JTBC 파운더스컵의 공동 71위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노무라는 통산 톱10 7번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3번을 올해에 기록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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