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 6일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다.
2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허미정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허미정은 6일 미국 앨라바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RTJ) 골프트래일 캐피털 힐 세니터 코스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7언더파 단독선두 리티샤 벡(이스라엘)에 5타 뒤진 공동 8위다. 이민지가 5언더파로 공동 2위다.
허미정의 최근 흐름은 좋다. 올 시즌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 2개 대회에서 모두 기록했다. 스윙잉 스커츠 공동 6위, 텍사스 슛아웃 공동 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허미정은 2014년 아버지와 함께 우승을 합작했던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첫 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나무가 많이 없는 코스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허미정의 티샷은 썩 좋지 않았다. 티샷을 절반 밖에 페어웨이로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린은 4번만 놓쳤다. 퍼트를 잘 하는 허미정의 퍼트 수는 28개였다.
초반 흐름은 매우 좋았다. 첫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8번 홀에서 첫 보기를 했고, 9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12번 홀 버디 후 14번 홀에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1.5m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에 두 번째 보기를 했고, 18번 홀에서 4m 거리에서 스코어를 줄일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에 실패했다.
허미정은 지난 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잘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 우승 도전에 좌절됐다. 마지막 날 샷이 흔들렸고, 퍼트도 32개로 많았다. 버디도 많이 했지만 보기도 많이 나왔다. 이날도 더블보기를 1개 기록하는 등 일관성 있는 플레이가 부족했다. 우승을 위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 1승을 거두고 있는 이민지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버디 트레인’이라는 별명답게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유소연은 강풍을 잘 이겨내며 3언더파로 잘 가다가 17번 홀(파5)에서 1.5m 안쪽에서 파 퍼트를 놓쳐 아쉽게 보기를 적었다.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8위다.
지난 주 대회를 건너뛰었던 최운정도 2언더파를 쳤다. 재충전을 하고 나온 게 도움이 된 듯하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21위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를 7일 오전 1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