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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속 버디쇼' 전인지, 킹스밀 우승 경쟁 합류

김두용 기자2016.05.22 오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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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22일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다.

2주를 쉬고 돌아온 전인지가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3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10언더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9언더파 62타는 코스레코드 타이(2012년 신지애)이기도 하다.

비로 2시간2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됐고, 그린이 부드러워진 게 전인지에게 도움이 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첫 홀을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전인지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트로 후반에 매서운 몰아치기 능력을 뽐냈다. 전인지는 4번 홀부터 6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3라운드를 마쳤다.

62타는 전인지의 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올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가 종전 전인지의 최소타 기록이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샷을 가다듬은 전인지는 다시 시즌 첫 승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 전인지는 올 시즌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롯데 챔피언십까지 3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2개 대회인 스윙잉 스커츠 27위, 텍사스 슛아웃 13위로 다소 주춤했다.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 전인지는 페어웨이 1번, 그린 2번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샷을 구사했다. 퍼트는 27개만 했다. 전인지는 2오버파를 쳤던 1라운드에 퍼트가 34개로 많았지만 이날은 그에 비해 7개나 적게 했다. 무엇보다 전인지는 3개 라운드에 걸쳐 페어웨이를 3번 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티샷을 잘 보내고 있다.

코스가 쉽지 않지만 고감도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전인지는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랭킹 8위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리우 올림픽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현재 전인지는 박인비(2위)-양희영(6위)-김세영(7위)에 이어 한국의 올림픽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올림픽 티켓 경쟁자인 세계랭킹 9위 장하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언제 다시 투어에 복귀할지 기약이 없다. 전인지로선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 격차를 벌려야 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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