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오른 한국의 김아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김아림이 4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대회 첫날 4타를 줄이며 유해란, 지은희, 김수지 등과 함께 3타 차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둘째 날만 3타를 잃어 순위가 공동 19위까지 떨어졌다.
3라운드에서 김아림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사흘 내내 유일하게 60대 타수(66-69-67)를 기록한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11언더파 202타)와 6타 차를 유지 중이다. 셀린 부티에(세계 랭킹 15위)는 올해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3승을 거둔 선수다.
경기를 마친 김아림은 “오늘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져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면서 마음 편하게 플레이했다”며 “내일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홀 이글을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김아림은 “티 샷부터 퍼팅까지 생각한 대로 다 된 홀이었고 만족스럽다”고 회상했다.
김아림은 대회 마지막 날 앨리슨 리와 같은 조에서 오전 11시 55분(현지 시각),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 55분에 출발한다.
투어 6승을 기록 중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세계 랭킹 19위)는 선두에 3타 뒤진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세계 랭킹 12위)은 전반 9홀에만 버디 6개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12번 홀 더블보기에 이어 14번 홀에서 보기까지 범해 3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이후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4타를 줄이는 데 그친 채 셋째 날 경기를 마쳤다.
브룩 헨더슨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인 호주의 이민지(세계 랭킹 7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일본의 사소 유카와 함께 중간 합계 6언더파 207로 공동 5위에 랭크했다.
김효주는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4위, 지은희와 김수지는 1언더파로 공동 23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븐파로 공동 30위, 박성현과 유해란은 1오버파로 공동 39위, 전인지와 박민지는 3오버파로 공동 53위, 이미향과 최혜진은 4오버파로 공동 57위에 올랐다.
메이저 시리즈인 이 대회 최종 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30일 오후 6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한희원 해설 위원 외에 지난해 은퇴한 최나연이 객원 해설 위원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