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와 LET가 공동 주관하는 스코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왼쪽부터) 이미향, 김아림, 김효주
7~8월에 걸쳐 유럽을 순회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지난주 프랑스에 이어 이번 주는 그 무대를 영국으로 옮겼다.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 6494야드)에서 열리는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리나라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LPGA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다.
2017년에는 이미향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2위 허미정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바 있다.
2019년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는 허미정이 이정은6,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4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당시 이미향은 단독 4위에 오르며 스코틀랜드 골프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프로 무대 데뷔 후 2014년 미즈노 클래식과 2017년 이 대회 우승 외에 아직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미향이지만 6월로 접어들면서부터 60대 타수를 자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명 주목해봐야 할 선수는 바로 김아림이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컨디션 점검을 끝낸 김아림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AIG 여자오픈)를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 한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그쳤지만, 최근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보이는 김효주 역시 이번 대회 다크호스 중 한 명이다. 루키 중에는 유일하게 주수빈이 출전한다.
이들 외에도 김인경,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혜진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1~2라운드에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 함께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찰리 헐(잉글랜드), 앨리슨 리(미국)와 한 조로 이틀간 경기를 치른다.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 오픈 1라운드는 3일 저녁 10시부터, 2라운드 경기는 4일(모두 한국시간) 저녁 9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