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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다시 한 번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김현서 기자2023.08.09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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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한국 골프 여제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서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4개 대회 우승)'을 아쉽게 놓친 전인지는 다시 한 번 대업에 도전한다.

대회는 10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서레이의 월튼히스 올드 코스에서 열리며 총상금은 730만 달러다. 파72 6800야드 규모의 올해 대회는 1903년 창립된 월튼 히스 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16개 홀을, 또한 뉴 코스에서 2개 홀을 혼합해 운영된다.


작년 AIG 위민스 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친 전인지.

지난해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전인지가 4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눈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올해는 전인지가 '메이저 퀸'의 명예를 걸고 대업을 완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인지는 지금까지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 2001년 메이저 대회로 격상된 첫해에 박세리가 우승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장정(2005년), 신지애(2008년, 2012년)가 우승했다. 3년 뒤인 2015년에는 박인비가 트럼프 턴베리에서 열린 이 대회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김인경이 2017년에 우승하며 총 6승을 합작했다.

올해는 전인지를 비롯해 고진영, 김효주, 최혜진, 신지애, 유해란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주 프리디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김효주가 곧바로 열리는 이 대회서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를 모은다.

AIG 위민스 오픈은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가 10일부터 나흘간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대회 1라운드는 오후 7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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