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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6언더파 1위 전인지 2위, 매뉴라이프 1R

원종배 기자2016.09.02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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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3위를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전인지가 노보기 라운드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최운정에 1타 차 공동 2위다.

이번 대회 코스는 쉬운 편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선수들은 쉽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전인지의 샷은 뛰어났고, 지난 주 올라온 퍼트감도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전인지는 페어웨이와 그린은 3번 씩만 놓쳤고 퍼트는 28개를 기록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전엔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편하게 칠 수 있는 이 코스에서 전인지는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75야드의 장타를 뽐냈다. 장타를 바탕으로 4개의 파5 홀 중 3개의 버디를 낚았다.

지난 주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던 최운정은 이날도 6언더파로 2주 연속 좋은 출발을 했다. 10번 홀 보기가 유일한 흠이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맞이하게 됐다.

최근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 경기를 마친 최운정은 "최근 3주간 굉장히 열심히 훈련했다. 4일간 티샷을 정확하고 강하게 보내는 것이 목표다"라며 "바람이 강했지만 드라이브 샷이 잘 돼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이전보다 경기하기가 편했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모두 2언더파 공동 34위다. 쭈타누깐은 전반에만 버디 4개로 순항하다가 후반 들어 보기 2개를 범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이버를 잡고 320야드짜리 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17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벨렌 모조(스페인)는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4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렸다.

김효주, 허미정은 4언더파 공동 6위다. 장하나와 이미림, 이미향은 3언더파 공동 17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3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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