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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첫날, 최혜진과 유해란 나란히 5언더파로 톱10 진입

고형승 기자2023.09.08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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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켄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오른 최혜진(왼쪽)과 유해란(오른쪽)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최혜진과 유해란이 나란히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혜진과 유해란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로 찰리 헐(잉글랜드),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기록이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 36분에 출발한 유해란은 찰리 헐, 스웨덴의 린 그랜트와 한 조를 이뤄 10번 홀부터 플레이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유해란은 14번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9홀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지는 후반 9홀의 1번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보였지만 남은 7개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최근에 5~6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없어서 오늘 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어서 나갔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에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7타를 기록한 이후 60대 타수를 오랜만에 기록한 것에 대해 유해란은 “요새 스윙을 찍어보면 문제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는데 계속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 속이 상했다”면서 “지난주 경기 후에 좋아진 스윙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고 나니 오늘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버디 5개를 기록한 적은 많았지만 늘 보기 때문에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오늘 보기 없이 플레이한 게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신인상 레이스에 관해 묻자, 유해란은 “솔직히 신경 쓰인다. (2020년 KLPGA투어 신인상에 이어) 두 번째 신인상을 타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신인상은 정말 갖고 싶은 타이틀”이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오후 조로 1시 36분에 로즈 장,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과 1번 홀부터 플레이한 최혜진은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 9홀 들어 12번과 14번 그리고 1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5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오늘 전체적으로 경기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면서 “특히 퍼팅 감각이 좋아졌고 샷도 많이 따라줬다. 보기를 범할 위기도 있었지만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무리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기 전 ‘샷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묻자 그는 “지난주에 비해 훨씬 샷 감각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샷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서 버디도 많이 나오고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그 감각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보기 없는 경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혜진은 “내일 오전 조 티오프라 일찍 경기에 나가게 된다. 내일 오후에 시간상으로 좀 여유가 있으니, 오전에는 최대한의 힘을 다 써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중국의 리우 루이신은 보기 없이 버디를 7개나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대만의 치엔 페이윤과 도티 아디나(필리핀),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엘리자베스 쇼콜(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랭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중국의 인뤄닝,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4언더파로 공동 12에 올랐고 로즈 장(미국)은 박성현, 크리스티나 김(미국), 신지은 등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대회 2라운드 경기는 9일(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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