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펑산산 키즈' 인뤄닝, LPGA 데뷔 2년 만에 세계 1위 등극

김현서 기자2023.09.12 오전 10:45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지난 6월 메이저 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인뤄닝.

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중국의 골프 영웅' 펑산산(34)을 보고 자란 인뤄닝(20)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중국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건 펑산산 이후 처음이다.

인뤄닝은 지난 11일 막을 내린 LPGA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14언더파)에 올라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최정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올 시즌 2승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오르며 LPGA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인뤄닝은 중국의 골프 영웅 펑산산을 보고 자란 이른바 '펑산산 키즈'다. 지난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펑산산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마저 제패하며 자신의 롤모델인 펑산산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펑산산.

2008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펑산산은 2012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중국 선수 첫 LPGA 투어 우승과 메이저 제패를 동시에 해내는 역사를 썼다. 특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어 중국의 영웅이 됐고, 2017년엔 23주 동안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골프 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인뤄닝은 세계 1위가 된 뒤 "꿈을 이뤄서 기쁘다. 펑산산을 쫓는 길의 작은 한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