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사진=게티이미지 LPGA]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퀸시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혜진(24)과 이미향(31)이 공동 15위다.
이민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컨트리클럽(파72 64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7위로 출발했으나 첫 홀부터 세홀 연속 버디를 잡은 이민지는 후반 10, 11번에 이어 15,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우승하는 등 통산 8승을 쌓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민지는 올해는 아직까지 우승이 없고 CME랭킹도 26위로 내려가 있다. 특히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에 연장전 패배 이후 다소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를 마친 이민지는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성적을 관리하는 건 어렵다"면서 "목표를 새로 정하고 그날의 경기와 한 샷 한 샷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스트롬 [사진=게티이미지 LPGA]
선두로 출발한 치엔페이윤(대만)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4언더파를 친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13언더파)에 머물렀다. 유카 사소(일본)는 2언더파를 쳐서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공동 5위(11언더파)를 이뤘다.
한국 선수 중에 최혜진(24)은 전반에 3개의 보기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으나 후반 10번 홀을 시작으로 15, 16번과 18번 홀에서의 버디를 추가하면서 1언더파 71타를 쳐서 4타를 줄인 이미향(30) 등과 공동 15위(6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첫날 6위로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븐파를 쳐서 공동 34위(3언더파), 안나린(27)이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39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첫날 6위였던 루키 유해란(22)은 한 타를 잃고 신지은(31) 등과 공동 47위(1언더파)에 그쳤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 15명이 출전했으나 컷 통과 80명 중에 절반 정도인 8명이 주말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는 JTBC골프가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파이널 라운드는 11일 새벽 2시 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