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와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이보미가 4일 토토재팬 클래식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르꼬끄 제공]
미-일 상금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보미가 마지막 '아시안 스윙'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4일 일본 이바라키현 타이헤이요 미노리 코스에서 토토재팬 클래식이 열린다. 1라운드부터 LPGA투어와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리디아 고, 이보미가 정면으로 격돌한다. 리디아 고, 이보미와 함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첫 날부터 날카로운 샷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토토재팬 클래식은 LPGA투어뿐 아니라 JLPGA투어의 타이틀 경쟁 향방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리디아 고는 3744달러 차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앞서 있다. 이보미는 JLPGA 투어에서 2위 신지애와의 상금 격차가 2545만엔이다. 급한 건 리디아 고다. 이번 대회의 성적에 따라 상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보미는 신지애가 우승을 하더라도 상금 순위 1위를 유지하게 된다.
리디아 고와 이보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과 일본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둘은 나란히 상금왕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4승을 챙겼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55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247점으로 260점의 쭈타누깐에 이은 2위다. 리디아 고는 최근 4개 대회 연속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하는 등 최근 페이스가 주춤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보미는 7승에 일본 남녀프로골프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보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진 않다. 하지만 올해 3관왕이 유력하다.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메르세데스 랭킹)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3관왕을 굳힐 수 있다.
이보미는 올해 4승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9개 대회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JLPGA 투어 통산 19승을 올리고 있지만 LPGA 투어 우승은 없다. 만약 이보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다.
지난해 챔피언 안선주는 쭈타누깐, 김세영과 함께 오전 9시57분에 출발한다. 전인지는 오전 9시13분부터 렉시 톰슨(미국), 와타나베 아야카(일본)와 티오프를 한다. 또 신지애는 펑샨샨(중국), 이민지(호주)와 한 조로 묶였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4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