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왼쪽부터)엠씨스홀딩스의 김민철 회장, 리디아 고, LPGA투어 커미셔너 마이크 완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LPGA]
내년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로 열리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의 개최 시기가 확정됐다. 스폰서는 한국 기업인 맥케이슨이 맡는다.
LPGA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대한 세부안을 밝혔다.
대회는 2017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상금 130만달러를 걸고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장에서 열린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2009년 창설돼 올해까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로 열렸던 대회다. LPGA투어 편입은 지난 6월에 이미 가시화돼 뉴질랜드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됐다. 당시에는 기존과 같은 2월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날짜가 바뀌었다.
타이틀 스폰서인 맥케이슨은 한국 기업인 엠씨스홀딩스에서 새롭게 런칭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 이름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LPGA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오클랜드에 집이 있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오클랜드에서 LPGA투어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흥분된다"며 "내가 자란 곳에서 대회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골프장 뿐 아니라 뉴질랜드의 문화와 음식 등 많은 것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5, 2016년에 우승했다. 이미향은 2014년에 정상에 올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