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LPGA투어 7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70만달러 가까운 상금을 벌어 올 시즌 정규 투어 카드를 받은 박성현. [사진 이지연]
박성현이 2017년 시즌을 뜨겁게 달굴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혔다.
미국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2017년 지켜봐야 할 선수 1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에 따른 발표는 아니었으나 박성현은 앤드루 존스턴(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골프채널은 박성현에 대해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2016년에 유일하게 LPGA 투어에서 활약하지 않은 선수이며 한국 투어 상금왕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에 LPGA투어 7개 대회에만 초청 선수로 출전하고도 70만달러 가까운 상금을 벌어 올 시즌 풀 시드를 받았다"고 평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박성현은 2017년 시즌부터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세계 무대 정복에 나선다. 지난 12월 27일 미국 올랜도로 출국한 박성현은 새 코치 등 박성현 팀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15명의 선수 가운데는 여자 선수 7명이 포함됐다. 박성현 외에는 한국계인 노무라 하루(일본)와 앨리슨 리(미국)가 포함됐다.
골프채널은 노무라에 대해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선수로 고등학교 때까지 서울에서 자랐다. 2016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앨리슨 리에 대해서는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이제 겨우 22살"이라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