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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어센던트 LPGA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1년 5개월 만에 통산 6승

김현서 기자2023.10.09 오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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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VOA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골프클럽(파71)에서 이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

김효주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아타야 티띠꾼(태국·9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정상이었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 6천만원)다. 특히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더 큰 기쁨을 누렸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데 주력했다. 2번 홀(파5) 버디와 3번 홀(파3) 보기를 맞바꾼 뒤 8번 홀까지 파로 막으며 타수를 유지했다.


9번 홀(파4)에서는 행운의 버디가 나왔다. 김효주의 중거리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 멈췄다가 약 9초 뒤 홀 안으로 떨어지는 좀처럼 보기 드문 진풍경이 연출됐다.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자 갤러리들의 함성이 쏟아졌고 김효주 역시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선 11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4번(파4)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파로 마무리해 1년 5개월 동안 기다려온 투어 통산 6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유해란에 이어 2주 연속 한국 선수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유해란은 2일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아울러 고진영(2승), 유해란(1승)에 이어 한국 선수 시즌 4승째다.

유소연은 5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정은6, 신지은은 이븐파 공동 24위, 지은희는 1오버파 공동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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